지난해 설립된 재단법인 보은사랑 장학재단(이사장 구관서)에 지역인재 육성을 위한 후원금 답지가 이어지고 있다.
보은사랑 장학재단에 따르면 지역주민 및 출향인사들의 많은 관심과 호응 속에 재단 설립 1년 만에 순수 후원금 기부자 38명이 참여해 현재 3000만원의 후원금이 답지했다. 적게는 1만원부터 300만원의 정기 후원금이 계속 답지되고 있다.
특히 지난 6월에는 이 재단 설립자인 구순서 우리경영아카데미 대표가 작년 2억5000만원을 기부한데 이어 올해도 1억 원을 출연했다. 구순서 대표의 후원은 여건이 허락하는 한 지속될 예정이라고 한다.
보은사랑 장학재단이 설립 1년을 맞이하고 있다. 작년 6월 인가 후 7월 19일 기본재산 3억원, 보통재산 5000만원 등 총 3억5000만원으로 발족, 삼승면 소재 현대엠테크 사무실에서 현판식을 갖고 첫발을 내디디며 질적 양적으로 빠르게 성장해나가고 있다.
지난해 10월에는 설립 후 처음 보은관내 초·중·고교 학생 61명을 대상으로 2710만원의 장학금(15개 초교 30명 각 30만원, 5개 중학교 18명 각 50만원, 3개 고등학교 13명 각 70만원)을 지급했다. 학업성적이 우수하지만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들이 학업에 정진하여 희망과 용기를 갖고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밀알이 될 수 있도록 후원하고 있다.
장학재단 출발점은 구관서 현 이사장의 누이이며 보은장학회 이사장이기도 한 구순서 대표 등 구씨 집안의 6남매 동참이 큰 힘이 됐다. 재단설립 기금 출연뿐 아니라 6남매 전원이 후원금 기탁 행렬을 잇고 있다. 구 대표는 형편이 어려웠던 대학 시절 보은장학회로부터 받은 장학금이 바탕이 돼 고려대 석·박사 학위 취득까지, 그 고마움을 늘 간직하며 장학사업에 정성을 다하고 있다. 구관서 이사장 또한 고등학교 때 받은 장학금 혜택을 잊지 못하고 있다.
장학재단 설립 후 1년 살림을 다부지게 꾸려온 구관서 이사장은 3일 “후원자분들에게 너무 고맙고 감사를 드린다”며 “올해는 성적이 우수한 학생의 장학금 지급은 물론 학자금이 필요한 다양한 분야를 발굴하여 좀 더 내실 있고 재단의 당초 설립취지를 살리도록 노력하겠다”는 각오를 나타냈다.
보은사랑 장학재단은 오는 9월 장학금 3000만원을 관내 학생들에게 지급할 예정인 가운데 내년에는 성장세를 지속하며 장학금 지급 규모 또한 올해보다 더 확대될 전망이다.